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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일상 4/2

ji-hyun 2023. 4. 3. 00:18

수요일에 일어난 일이었다
대표님과 이사님께서 나와 사수분을 바깥으로 불렀다

나는 걱정이 되었다 또 무슨 일인걸까
좋은 일로 부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왜냐하면 그동안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마다 면담하기도 했고 또한 회사의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깥으로 나가는 동안 온갖 상상을 했었다

더 이상 이보다 힘든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걱정하며 갔다

근데 뜻밖의 소식에 당황했다
소속이 4월 1일부터 바뀐다고 했다 헉.. 지금 3월 말인데요…

그렇게 나는 4월 1일부로 나는 첫 회사 소속을 벗어나게 되었다 월급도 다른 곳에서 받는다
하지만 사실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다 장소도 바뀌고 소속도 바뀌지만 일은 그대로 하던 거 + a 할 것 같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와 같은 사례는 인수 합병(?) 과 가까워 보였다

듣고 나니 당황스러웠지만 회사의 상황을 생각해보니 나나 회사나 모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는 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나는 지금보다 더 나은 시설과 분위기, 그리고 제일 중요했던 연봉도 해결되었다 (드디어 나도 남들만큼은 받는다.. 사실 좀 행복했다)

그래서 행복한데 조금 걱정이 들기도 했다
일단 일이 지금보다 얼마나 많아질지 짐작이 안가기도 했으며 너무 잘해주니 그것 나름대로도 걱정이 되었다 잘해줘도 걱정, 안 잘해줘도 걱정일 것이다


성수 사무실을 떠나며 여기 있던 추억을 잊지 못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너무 들어오고 싶었던 회사에 다들 우루루 나가고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내 미래 걱정과 회사 걱정에 하루 앞을 알기 힘든 생활이 스쳐 지나갔다


이제는 정말 아무 걱정 안하며 살고 싶긴 하다!!
그럴려면 내 나름대로 실력을 키워야 하는데 준비할 게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이제 조금 안정적인 곳으로 갔으니 이제 걱정 말고 나의 미래를 위해 꾸준히 공부를 해야겠다
아버지가 그러셨는데 잘할 필요 없이 꾸준히만 하라고 하셨다 근데 정말 그게 답인 것 같다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와서 생각해본건데 회사 와서 힘들어졌긴 했어도 그래도 20대 중후반의 삶은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지 않은 편이었는데 이상하게 운이 자꾸 따라온다 이제 내 개인 노력으로 또 승승장구를 하고 싶다



화요일에는 퇴근하고 문토라는 앱에서 AI 그림 화실이라는 모임을 발견하여 참여해보았다
(근데 퇴근하고 수업 들으니 기가 너무 빨렸다 앞으로 퇴근하고 뭔가 모임을 못 나갈 것 같다)
아무튼 너무 놀라웠던 것은 미드저니 라는 프로그램이 그림을 그려주는데 내가 한 줄만 명령해도 고퀄리티 그림을 완성해준다

심지어 어떤 소녀 사진과 모자 사진을 줘서 두개를 합쳐서 그려달라 하면 소녀가 모자를 쓴 그림이 완성되었다
모자를 머리에 쓰는 것으로 인식한 것도 대단하고 그림도 원래 모자를 썼던 소녀인 것처럼 그려졌다

예술 영역은 AI 가 따라오지 못할 것 같았는데 미드저니를 보니 예술 영역도 마찬가지로 위험한 것 같다
ChatGPT 를 썼던 충격과 동일했다
이러다 결국 모든 인구가 할 일은 AI 로 대체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되었다
인공지능이 하루가 다르게 빨리 발전되면서 무서워지는 것 같다



요즘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이지영 강사다
나는 고등학교때 사설 인강은 보지 않았지만 옆 짝궁이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얼굴만 알았고 잘 몰랐었다
커서 보니 어떻게 저렇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실까 정말 대단하고 멋있는 분이셨다
그리고 성선설이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 이 사실이 다가 아니었다는 것을 이지영 강사님께서 나온 유튜브 예능에서 깨달았다 철학이 저런 것이구나..
이래서 내가 수능을 망쳤나보다 급 후회.. 좀 볼 걸!
철학에 좀 관심이 생기는 것 같다
근데 지금 할 일이 많다.. 그래도 나도 이지영 강사님처럼 멋지게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고 그리 실천할 거다! 연애 결혼 뭐 그렇게 중요한가! 나는 내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