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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일상 4.15

ji-hyun 2023. 4. 15. 23:08

행복한 요즘이다

 

새로운 사무실, 새로운 사람들, 주변 상권 모두 맘에 든다

 

 

새로운 사무실은 이대 정문 앞에 있다. 아침에 같이 이대생들이랑 출근하는데 풋풋하고 밝은 에너지가 넘친다.

(원래 사무실은 뚝섬역쪽에 있었는데 주변 분위기가 뭔가 어둡고 정말 출근길 같았다)

그래서 대학생들을 보니까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나까지 여대생이 된 느낌이다

 

 

점심시간에는 '포포나무'를 갔었는데 기억에 남았다

들어가면 7080 팝송이 틀어져 있고 이른 점심시간이라 바깥은 밝고 따사로우며 안은 여유로운 느낌이었다

아주머니가 부족하면 더 달라 하라고 해도 된다고.. 

원래 서비스는 상업적인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주머니가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직장인으로서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직장인으로서 힐링했던 점심시간

 

 

 

 

점심 먹고 나서는 '빵 사이에 낀 과일' 이라는 가게를 가서 오레오 쉐이크를 꼭 먹는다. 이게 내 루틴이다.

내가 학생 때 오레오 쉐이크 팔던 가게가 있었는데 그때도 학원 쉬는 시간에 꼭 하나씩 사먹었던 기억이 있다

근데 이 가게 오레오 쉐이크를 먹어보니 맛이 100% 똑같았다

그래서 그때의 기억이 또 나서 뭉클해졌다

 

추억의 맛으로 사먹는 오레오 한 잔..

 

 

 

퇴근 길에는 악세사리 가게를 항상 지나쳐야 한다

 

 

들렸다가 괜히 소녀 감성으로 인형을 샀다

학생 때는 괜히 부끄러워서 이런거 안하고 다녔는데 (남자가 더 많았던 공대 출신..)

나이 들어서 낯짝이 두꺼워졌다

사고 싶은게 너무 많다 하필 퇴근길에 있다니.. 지갑이 텅텅 털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김치찌개 3000원 집도 있어서 충격이었다

대체적으로 물가가 싸고 확실히 여대생들이 많아 분위기가 만족스러웠다

 

 

 

 

 

 

 

사람들이 잘 챙겨준다

자녀 있는 직원들도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챙김 받는 느낌이 좋았다

 

 

 

사실 전 회사에서 사람에 대해 회의적임을 많이 느꼈다 

뒷담을 하는게 일상이었던 사람들이 많았다. 회사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과 다녀 나까지 우울해지고 불행해지는 느낌이었다

또한 이유 없이 비꼬는 사람도 있었다. 자신의 감정을 내세워 제일 늦게 들어오고 젊고 만만했던 나에게 풀었던 것 같기도 하다

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한거지..? 하는 생각을 수 백번한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사람 때문에 어떤 여직원이 나갔으니 조심하란 말을 들었기도 했고 그 사람 때문에 팀장들도 여럿 나갔다

왜 이 사회는 약한 사람들이 피해야 하는 걸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아 무시하고 다녔지만 그래도 맘 속 한켠에 힘든 부분이 있었다

이래서 컴퓨터가 더 좋아진 건가 싶기도 하다

 

 

 

 

 

 

요즘은 ChatGPT 랑 대화? 하는 시간이 많다

 

 

요즘 iOS SDK 연동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해본 적이 없어서 역경?을 겪는 중이다

ChatGPT 에게 하나하나 물어보며 배우고 있다. 

이제 ChatGPT 가 없는 삶은 생각하기 힘들다. ChatGPT 를 개발해준 사람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한편 너무 발전해서 일자리를 잃어버릴까 걱정도 된다

 

 

 

 

 

한창 iOS 를 배우고 있다 

delegate 패턴에 대해 처음 듣다 보니, 개념이 완전히 와닫지 않았다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보다가 강의가 있었고 ViewController 의 개념을 알려주며 Xcode 를 조작하는 방법도 배웠는데 

꽤나 흥미로웠다

이로 인해 iOS 와 한 발짝 가까워진 느낌이다

위의 사진은 직접 Xcode 를 켜서 캡쳐한 사진이다 

괜히 간지가 나서 찍어보았다 맘에 들어서 이 사진을 온 동네방네 홍보했다

 

 

전반적으로 행복한 주간이었다

일도 열심히 하고 소소한 행복도 찾아다녀보자!